점점 다양해지는 전기차 종류와, 많아지는 전기차 이용자. 전엔 도로에서 전기차가 보이면 신기하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요. 요즘은 익숙한 광경입니다.
봄을 맞이하여 나들이를 다니는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요. 전기차도 지금이 나들이 다니기에 적기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전기차를 사계절 이용해 보신분들은 눈치채셨겠지만, 요즘 완충된 차량 상태를 보면 최대 주행 가능 거리가 춥거나 더운 계절과는 비교적 많이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코나 전기차를 기준으로 비교해보자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완충 시 최대 주행 거리는 약 405km입니다. 하지만 요즘 실사용자들이 차량을 확인할 땐 약 6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유를 살펴보니 가장 전비가 좋은 계절임을 확인했습니다. 코나 전기차의 공식 전비는 5.6km/kWh인데, 요즘은 9km/kWh 이상의 전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날씨가 따뜻할 때 배터리 효율이 더 좋다고 하는데요. 오히려 기온이 올라가면 에어컨을 가동하느라 배터리를 사용하게 되니 효율이 떨어지고, 전기차 배터리는 구동계통뿐 아니라 냉난방 공조 장치 및 각종 전자 장비를 사용하는 데 떨어지기 때문에 덥거나 추울 땐 전비가 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공조기를 가동하지 않아도 되는 따뜻한 계절, 환절기에 전비가 가장 좋습니다.
이처럼 춥거나 덥지 않은 봄 가을철에 주행거리가 길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600km라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편도로 가고도 남는 거리입니다. (서울-부산 도로 거리 약 390km). 대한민국의 어디에서 출발하든, 어떤 지역이든 한 번의 충전으로 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전기차 유저들의 가장 큰 고민이 충전인데, 봄 가을철엔 이런 걱정은 잠시 접어둬도 괜찮다는 뜻이죠! 사람에게만 좋은 계절이 아니라, 전기차에게도 가장 좋은 계절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