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크게 높아지면서 전기차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사회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친환경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하면서 정부는 전기차 인프라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완성차 기업들 모두 전기차로의 전환을 선언하면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점차 전기차 판매량은 매해가 지나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 2022년 또한, 그 어느 때보다도 전기차가 많이 주목받았던 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기존의 전기차 시장을 선도했던 테슬라부터 전기차 시장의 신흥 강자인 BYD 역시 큰 성장세를 이루면서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022년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무엇이고, 전기차가 가장 많이 판매된 국가는 어디일까요?
출처: SNE 리서치, LMC Automotive
2022년 전기차 판매량
2022년 글로벌 전기차의 판매량은 반도체 공급 병목 현상과 고물가에 따른 대중들의 소비 위축에도 802만대를 기록하면서 완성차 전체의 약 10%를 차지했습니다.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은 2020년 7,777만대에서 2021년 8,144만대로 4.7%의 연간 상승률을 보였지만, 2022년은 8,063만대를 판매하면서 1.0% 감소한 추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고무적인 부분은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전기차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여 802만대 전년대비 68% 성장이라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2022년에는 기존의 전기차 시장 강자였던 미국을 견제할 만큼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는데요. 중국은 전기차 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하면서 글로벌 1위 시장을 수성하였고 시장 점유율도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유럽은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럽지역의 전기료가 급등하면서 전기차의 성장세는 다소 약화되었습니다. 미국은 현대차그룹의 본격적인 북미 진출과 테슬라, 포드 등의 견고한 성장세로 증가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그리고 유럽이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93.3%를 차지하면서 전기차 판매의 대부분이 3지역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2022년 글로벌 전기차 모델 판매 1위는?
글로벌 완성차 그룹별로는 기존 전시차 시장을 선도한 테슬라가 1위를 수성한데 이어 전기차 시장에 집중하며 큰 성장세를 이룬 BYD와 초소형 전기차로 입지를 확대한 상해기차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습니다. 테슬라는 중국 시장 내 부진과 꾸준한 가격 인상 그리고 경쟁 기업들의 높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보급형 모델인 모델Y와 모델3이 지속적으로 판매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판매량 1위를 수성했습니다. BYD는 2022년 상반기 전기차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배터리 부품을 직접 생산하는 등 전방위적인 전기차 집중 전략을 통해 판매를 급격히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시장을 넘어 브라질, 호주, 일본, 독일 등 전기차를 판매망을 구축하면서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시작했습니다. 상해기차는 디자인과 가성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해GM우링의 초소형 전기차 모델인 홍광MINI의 기업내 압도적인 판매량으로 글로벌 순위 3위를 달성했습니다. 따라서, 글로벌 전기차 모델 판매 순위 1위는 테슬라의 모델Y(754,549대), 2위 상해GM우링 홍광MINI(563,400대), 3위 테슬라 모델3(492,597대)가 차지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2021~2022년간 다양한 신차 출시와 판매망을 확보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전기차 시장
국내 전기차 시장은 현대차그룹의 주도하에 성장세가 지속되었습니다. 테슬라는 차량가격이 꾸준히 인상되면서 보조금 혜택 대상에서 제외되며 국내 판매량은 감소했습니다. 국내 시장은 현대차의 행보가 매우 도드라졌는데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모델 다양한 전략과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2022년 국내 시장 점유율의 73.9%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테슬라는 2022년 지속적인 차량 가격 인상에 따라 보조금 혜택이 축소되며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였지만, 최근 다시 가격을 최대 14%까지 인하하면서 국내 시장의 입지를 되찾고 있습니다. 2022년 테슬라 모델3 기본 사양의 경우 가격이 2021년 5,479만원에서 2022뇬 7,034만원으로 대폭 상승 하면서 국고 보조금 혜택도 750만원에서 315만원으로 감소했고, 최근 다시 5,999만원으로 인하했습니다. 국내 수입차 중에서는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는 독일 프리미엄 3사(벤츠, BMW, 아우디)는 고급 전기차 모델 컨셉으로 점유율을 높인 반면에 국내 중견 3사(쉐보레, 르노코리아, 쌍용)는 전기차 라언업이 다채롭지 못해 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향후 2023년 전기차 시장 전망
2023년 역시 전기차의 성장은 우상향을 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완성차 기업에서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가격대와 스펙의 전기차 모델들이 출시를 예정하고 있고, 각 나라의 정부에서도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기차 선택지가 확대됨에 따라 전기차 공급 측면의 병목 현상도 감소될 전망입니다. 다만 2023년 한해 글로벌 경기 둔화 지속 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완성차 교체 주기 연장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전기차 수요의 불확실성은 존재하고 있습니다. 2023년 전세계 경제 성장률은 전년 3.4%에서 2.9%로, 선진국은 전년 2.7%에서 `23년 1.2%로 하락을 전망하고 있고, 현재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는 에너지 요금 현실화 움직임과 중국, 영국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중단 및 독일의 보조금 삭감도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악영향을 미칠 염려가 있습니다.
2023년을 이어 향후 몇 년 안에는 전기 에너지를 활용한 모빌리티가 교통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기차를 친환경 대안 가운데 하나로 선택하고 앞으로 달려가고 있기 때문이죠.이에 완성차 업체들은 내연기관차를 대체할 만한 높은 상품성을 갖춘 전기차 모델들을 줄곧 출시해 왔고, 각 나라의 정부 또한 전기차 인프라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 전기차 시장의 상승을 견인해 왔습니다. 2023년 역시 전기차의 성장세는 도드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의 급격한 성장과 국내 기업의 글로벌 전략 및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의 출시를 예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매해가 지나갈 수록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를 점차 대체해 가고 있습니다. 친환경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성능과 관련 인프라까지 모두 앞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멀지 않은 미래에는 전기차가 점유율을 압도하는 날이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