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6월이 다 끝나가고 낮 기온 29도가 넘어가면서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더워진 날씨만큼 여름철 차량 관리는 차량의 수명을 좌지우지할 만큼 두 번 세 번 강조해도 아깝지가 않을 정도인데요. 특히나 전기차의 경우 잘 관리할 수록 수명이 늘어나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날씨가 무더워질 수록 차량 컨디션이 쉽게 변할 수 있으며, 손상에 이은 큰 사고로 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기 전 다들 전기차 안전관리 꿀팁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배터리 관리
전기차의 생명은 바로 이 배터리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배터리 관리만 잘 해줘도 20년 이상은 거뜬히 탈 수 있을 만큼 그 어느 부품보다 중요하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닌데요. 온도가 상승하는 여름철에는 더욱 주의 깊게 관리해주셔야 하는데요. 효율적인 주행을 위해 배터리 관리는 필수입니다.
과충전은 최대한 지양
배터리를 한계 전압 이상으로 과충전할 경우 양극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인데요. 물론 과충전을 방지하도록 만들어진 BMS 시스템이 존재하지만, 여름철 높은 기온에 과충전이 더해져 자칫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해야 합니다.
한 달에 한번은 완충!
일반적인 전기차 오너들은 완전 충전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한 달에 한번은 100% 충전을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전기차 안에 들어가는 EV전지는 수백개의 셀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작은 셀들이 균일하게 사용되기 위해서는 ‘샐 밸런싱’ 작업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셀들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한 달에 1회는 배터리 충격이 적은 완속 충전을 통해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가급적 완속충전으로
전기차 충전은 그 속도에 따라서 급속충전과 완속충전 방식으로 나뉠수 있는데요. 급속충전의 경우 단시간에 많은 양의 전력을 밀어 넣기 때문에 배터리 극판에 많은 부담을 주게됩니다. 따라서 좋은 배터리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시간이 조금 더 걸려도 완속충전 방식으로 충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늘한 곳에 주차
배터리가 고온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배터리 수명이 단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철에는 고온이 지속되기 때문에 더욱이 지하주차장이나 서늘한 곳에 주차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타이어 관리
전기차의 승차감 안전도 비쥬얼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바로 타이어라고 말할 수 있겠는데요. 더욱이 여름철에는 뜨거운 도로와 급작스럽게 내리는 비와 장마철로 인해 타이어가 쉽게 손상되고 자칫 큰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더욱 주의 깊게 관리해야하는 부품중 하나입니다.
너무 많은 공기압은 금지
여름철에는 지면복사열 때문에 타이어가 훨씬 더 빨리 뜨거워지고 타이어가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15% 높이면 수막현상 (**비가 와서 물이 고여 있는 노면 위를 고속으로 달릴 때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물의 막이 생기는 현상)감소에 유리합니다. 또한, 2시간 주행마다 10분씩 휴식해 타이어 열을 식혀주는 것이 타이어의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타이어 마모 체크
타이어 마모가 심하면 사고 위험에 노출된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관리에 소홀한 것이 사실인데요. 타이어 마모상태는 꼭 여름철이 아니어도 한달에 한번쯤은 꼭 확인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름철에는 타이어가 쉽게 달아오르고 큰 비가 자주 내리기 때문에 타이어로 인한 사고 확률이 다른 계절 대비 크게 증가합니다. 따라서 휴가를 많이 떠나는 여름철에는 장거리 주행 전 꼭 타이어 마모 체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3. 비오는 장마철 전기차 똑똑하게 관리하기
폭우나 침수 시 감전 위험은?
폭우나 침수에 의해서 전기차가 감전사고를 발생시킬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우선 감전사고를 우려중이신 오너들에게는 안전하다고 말 단정 지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전기차는 400V 안팎으로 직류 전원을 사용하는데, 충전구부터 배터리와 모터 배열, 전원 연결부 등 시스템 전반에 걸쳐서 감전 예방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위험수준의 습기와 침수를 감지했을 때는 전기차 스스로 전원을 꺼지게 됩니다. 이처럼 전기차는 안전을 위해 탄탄한 제어 장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폭우나 침수에 의해서 감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비 오는 날 전기차 충전해도 되나요?
비 내리는 날 전기차를 충전하다가 감전 사고의 위험이 있을까 혹은 잘못해서 새로이 장만한 전기차가 고장이 나진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전기차가 구조상 전기와 충전하는 사람과의 접촉 자체가 불가능 한 구조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감전될 가능성은 역시 제로에 가깝습니다. 충밥지에서 한번 다뤘던 콘텐츠인 만큼 자세한 내용은 “비오는 날 충전해도 될까?”를 참고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낙뢰를 맞으면 전기차는 폭발하나?
여름철 또 하나의 특이사항은 비 뿐만 아니라 낙뢰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것인데요. 다가오는 장마철 폭우와 태풍으로 인해 전기차가 낙뢰를 맞으면 어떻게 될까요? 전류를 통해 움직이는 전기차 역시 내연기관차처럼 타이어를 통해 낙뢰가 땅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차량 내부는 안전합니다. 더해서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와 자량 내부 부품들 역시 낙뢰를 우려한 보호용 퓨즈가 있다고 하니, 걱정은 잠시 미뤄도 괜찮겠죠? 하지만, 낙뢰를 맞은 직후에는 차량 내부의 금속 제품은 만지지 말고, 낙뢰가 그친 뒤 근처 정비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