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기업들을 불문하고 글로벌 기업들이 모두 총출동 했던 서울 모빌리티쇼 2023이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이번 모빌리티 쇼에서 ‘최초 공개’ 라는 수식어를 단 전기차 모델들이 공개를 예고하며 더욱 기대를 모았고, 유럽 완성차 기업들은 다양한 전기차 모델들을 선보이며 미래 전동화 전략과 비전을 명확히 제시했습니다. 확실히 미래 모빌리티의 트렌드는 전기차라는 사실을 이번 모빌리티 쇼를 통해 다시금 느끼게 되었는데요. 그렇다면, 어떤 서울 모빌리티 쇼2023에서 어떤 전기차 모델들이 주목을 받았는지 바로 알아보러 가보겠습니다.
기아의 대형 SUV EV9 첫 공개
이번 모빌리티 쇼를 통해 최초 공개를 예정했던 기아의 EV9 차량은 이번 행사의 주인공이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이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모델입니다. 실제 행사장에서도 압도적인 규모의 부스와 EV9의 존재감으로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습니다. EV9 모델의 재원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먼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압도적인 실내 공간과 기아의 최첨단 기술들이 들어간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전기차 성능의 가치를 결정할 수 있는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540km로 매우 준수한 편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5초 이내로 가속한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HDP가 탑재되었다고 합니다. EV9의 출시일은 2023년 5월 중으로 사전계약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현대자동차의 모빌리티 기술
이번 모빌리티 쇼는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 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전기차를 비롯해 차량 관련 소프트웨어와 같은 다양한 볼거리들이 마련됐었는데요. 그중 현대자동차는 모빌리티 쇼 메인 슬로건에 걸맞게 전기차 충전에 대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했습니다. 처음으로 공개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은 무거운 초고속 충전 케이블을 사람 대신 로봇팔이 잡고 움직이며, 로봇이 직접 충전구에 결함 및 탈거까지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충전 로봇이 상용화 된다면, 충전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이미지 답게 전동화 미래에 대한 명확한 포부를 전시된 모델들을 통해 전달하였는데요. 특히 전시관 중앙에 위치한 컨버터블 콘셉트카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제네시스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모빌리티쇼의 다크호스 전기차 버전 토레스EVX
KG모빌리티(전 쌍용자동차)는 이전 큰 호평을 얻었었던 토레스의 전기차 버전인 토레스 EVX를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토레스 EVX는 중형급 전기 SUV로 제작되어 뛰어난 공간 활용성과 미래지향적인 외관 디자인이 특징인 차량입니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한 거리는 420km 이상으로 준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고,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 가격 차이는 상이하겠지만, 3천만원대로 이전 내연기관차의 최고의 가성비 차량이라는 명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토레스 EVX는 안전성도 개선됐습니다. 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해 내구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외부 충격에 강해 화재 위험성은 최대한으로 낮췄습니다. 토레스EVX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전기차 각축전
국내 최대 규모로 개최된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는 글로벌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참여하면서 전동화 모델과 첨단 기술을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BMW,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등 수입 완성차업체 3곳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동화 모델이 향후 메인 주력 상품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했고,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BMW는 고성능 브랜드인 ‘M’의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인 ‘뉴 XM’을 비롯해 BMW 컴팩트 세그먼트 최초의 순수 전기차인 ‘뉴 iX1’을 선보였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적용한 ‘더 뉴 EQE SUV’를 비롯해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4MATIC 버질 아블로 에디션’, 전기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 53 4MATIC+’, 스포츠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4종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포르쉐는 전통적인 스포츠카 브랜드 답게 자사 최초 스포츠카인 ‘비전 356’을 재해석해 내놓은 ‘비전 357’ 콘셉트카를 이날 아시아 처음으로 공개함과 동시에 15종의 신차를 선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회사로 성장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순수 전기차 비중을 80%로 늘리고, 국내에서도 급속 및 완속 충전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글로벌 완성차업계는 지속가능이 화두가 오름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전동화 또는 신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선점하려는 분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많은 업체들이 향후 전기차 및 친환겨차로의 완전 전환을 공론화한 만큼 전동화로의 전환속도는 더욱 가속도가 붙을 예정입니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를 다녀오고 느낀 것은 분명 자동차의 대세는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넘어오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부스의 메인 자리에는 전기차 모델들이 차지하고 있었고, 방문객들의 발걸음 역시 전기차를 향해있었습니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다시 한번 미래 핵심 모빌리티는 전기차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