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맑은 날 만 전기차충전 하시는 전린이분들 계신가요? 아무래도 전기차니까 비 오는 날은 왠지 위험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 미리 완충을 시켜 놓지는 않으셨나요? 날씨와의 눈치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흐린 하늘을 보고 있자니 당장 오늘부터라도 봄비가 내릴 기세입니다. 우리의 전기차 충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눈치게임은 더 이상 없다! 무작정 피하면서 불편함을 감수하기보단, 정보를 알고 대처하는 게 훨씬 낫죠! 전기차 유튜버 샤오진님, 전기차놀이님의 영상을 바탕으로 비 오는 날 전기차충전이 과연 괜찮은 지 알아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괜찮다! 그 이유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전기차는 생활방수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일상으로부터 오는 물에 보호가 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전기차 충전 결속부 안에 물이 들어가느냐를 많이 궁금해하실 텐데요. 충전커넥터나 충전결속부를 보면 충전커넥터는 양각, 충전결속부는 음각으로 되어있어 뭔가 들어갈 틈이 없이 딱 맞물려 있습니다. 외부에서 내부로 물이 침투하기 어려운 구조고, 충전핀이 가운데 안쪽으로 되어있어서 특히나 물이 침투하기 어렵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는 충전구의 안전 설계가 되어있다고 합니다. 우선 충전건의 버튼을 누른 즉시 전류를 차단하여 커넥터 접촉부의 손상을 방지합니다. 우천 시엔 충전구 내부의 드레인 홀로 액체류가 배출되는 구조이고, 차량과 완전한 연결을 확인한 후 시간 차를 두고 전류를 공급해 감전을 예방합니다. 충전기 체결부에 밀봉 구조를 적용해 체결 후 액체의 추가 유입을 방지함으로써 우천 시에도 안전한 충전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이렇듯, 비 오는 날에도 전기차를 충전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이나 강한 우천 시에는 충전커넥터를 결속하는 과정에서 물이 들어가면서 누전될 확률이 0.1%라도 있기 때문에 그런 날 야외에서 충전하는 것은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습니다. 물론, 일상적으로 약한 비가 내릴 때는 누전될 확률이 낮아 야외 충전소에서도 충전하는 것이 괜찮지만 비가 들어가지 않도록 우산을 쓰고 커넥터를 연결하는 방식이 더 안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강한 비가 오는 날에는 야외 전기차 충전소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고, 약한 비가 올 땐 어느 장소에서든 충전이 괜찮을 정도로 안전장치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유저가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항상 유의하며 이용하고, 충전 마개를 닫을 때는 물을 한 번 털고 닫으면서 안전에 신경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