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기존의 내연기관차와는 다르게 외부 전력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합니다. 그리고 배터리에 저장된 에너지를 이용해 전기차는 구동합니다. 따라서, 전기차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전기차의 성능을 판단하는 주요 스펙이 될 만큼 매우 중요한데요. 왜냐하면 1회 충전거리가 짧으면 그만큼 충전을 자주 해야 하는데,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다르게 연료를 채워서 넣는 개념이 아닌 배터리를 충전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비교적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전기차 충전 시간은 짧게는 18분부터 길게는 10 ~ 14시간 까지도 소요될 수 있습니다. 충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은 여전히 전기차의 가장 큰 단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에 주행거리는 전기차의 성능을 판가름하는 주요 기준이 되고 있으며, 따라서 많은 소비자들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긴 전기차를 자연스럽게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출시된 전기차 모델들 사이 주행거리가 가장 긴 전기차는 무엇일까요?
출처: 루시드 에어
1. 주행거리 837km,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
루시드 에어의 전략은 차별화된 럭셔리함으로 세련된 외관과 그에 걸맞은 성능 때문에 출시 이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브랜드입니다. 그중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은 약 2억원에 달하는 고급 모델로 다른 전기차들의 퍼포먼스를 압도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슈퍼에 버금가는 마력과 세련된 외관 무엇보다도 가장 주목받았던 부분은 가히 다른 전기차를 압도하는 주행거리였는데요.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837km를 입증하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차종에 탑재된 배터리에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현존 전기차 중에서 최장 주행거리를 인증받은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에는 국내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 SDI가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루시드의 독자적인 배터리 기술 포뮬러 E 머신용 배터리팩을 개발하면서 쌓아온 배터리 기술이 접목되면서 836km까지 주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처: 테슬라
2. 주행거리 652km, 테슬라 모델S
테슬라 모델S 전기차 세단을 대표하는 모델로 꾸준하게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있는 모델입니다. 전기차의 붐을 이끄는 전기차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은데요. 슈퍼카에 버금가는 제로백 2초와 1020마력을 보유하고 있고 무엇보다 652km라는 긴 주행거리를 보유하고 있는 모델입니다. 성능 만큼이나 금액도 약 2억 원으로 책정되어 고가의 세단 전기차입니다. 21년 루시드 에어 모델이 나오기 전까지 부동의 1위였던 차량입니다. 테슬라의 모델S가 긴 주행거리 확보가 가능했던 이유는 리튬이온 배터리 팩 덕분인데요. 배터리 팩의 무게는 약 500kg 정도로 상판 및 하판은 고장력강이 적용됐다. 내부의 격벽 및 강화재는 알루미늄 압출재가 적용됐습니다.
출처: 테슬라
3. 주행거리 560km 테슬라 모델X
테슬라 모델S가 세단이었다면 테슬라 모델X는 준대형 SUV 차량입니다. 출시된 지 6년이 넘은 모델이지만, 여전히 주목받는 전기차입니다. 테슬라 모델S와 더불어 슈퍼카 성능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준대형 SUV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3개의 전기모터로 1,000마력이 넘고, 제로백은 2.5초라는 성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주행거리 역시 560km로 매우 우수한 주행거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기차 SUV 가운데 충전 시 가장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차량입니다. 또 다른 특이점은 테슬라X는 고급 슈퍼카에서나 볼 수 있었던 위로 열리는 팔콘 윙 도어가 장착되어 또 다른 신선함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출처: 벤츠
4. 주행거리 547km, 메르세데스 벤츠 EQS 450 세단
메르세데스 벤츠의 첫 전기 모델인 EQS 세단은 2022년에 출시되면서 테슬라 세단 모델인 모델S를 위협하는 새로운 경쟁 모델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첫 번째 전기차로 세단답게 매우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성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107.8kWh 리튬이온 배터리 팩이 탑재돼 1회 충전 시 547km 주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급속충전기로 최대 200kW까지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면 충전이 가능합니다. 벤츠의 수준 높은 차세대 배터리 탑재된 EQS 세단의 가격은 1억 8천만원 중반 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출처: 현대자동차
5. 주행거리 524km, 아이오닉6
마지막은 역대급 호평이 이어졌던 아이오닉5를 이어 후속 모델인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6가 되었습니다. 작년 부산국제모터쇼에 처음 선보인 아이오닉6는 스포츠카에 가까운 날렵한 유선형 디자인과 1회 충전 시 524km라는 긴 주행거리는 대중들의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기에 충분했는데요. 배터리 용량은 이전 모델인 아이오닉5와 동일한 77.4kWh가 탑재되었으나 차 중량 자체가 아이오닉5보다 약 15kg 가볍고 무엇보다 아이오닉6의 공력계수가 0.21로 현재까지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모든 차량 중 가장 우수한 공력성능을 갖추고 있기 때입니다. 다른 전기차보다 공기 저항을 덜 받기 때문에 더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배터리 용량 자체는 큰 편은 아니지만, 다른 외적인 기술 요인을 통해 긴 주행거리를 보유한 것은 연비 또한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미 국내 전기차 기술력은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가장 긴 주행거리를 보유하고 있는 전기차를 알아보았습니다. 주행거리는 일반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할 때 가장 많이 참고하는 성능 중 하나입니다. 충전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그만큼 충전을 덜 할 수 있는 큰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를 자연스럽게 찾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완성차 기업들은 주행거리 성능 즉 배터리 용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기술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더 다양하고 고성능 전기차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요. 앞으로 또 어떤 성능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