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EV 트렌드 코리아 2024가 지난 6일 개최되었습니다. 완성차부터 전기차 배터리 기술과 충전기 등 최신 기술들이 총집합 한 자리로 국내 최대 전기차 산업 전시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EV 트렌드 코리아도 5만여 명 이상의 방문객이 전시회를 찾아주었고, 참기기업만 현대자동차, 기아 이외 채비, 모던택, LG유플러스, LG전자 등 86개 사 445개 부스 규모로 개최되었습니다. 전기차의 수요가 둔화되었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기차 산업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었고, 전시회를 방문한 수많은 인파들을 통해 전기차 산업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 산업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EV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 주목할 만한 부스를 소개하면서 향후 전기차 산업의 미래를 점쳐보려고 합니다 ! 지금 출발해 보겠습니다
꿈의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로드맵 공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부분은 역시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과 양산 계획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 SDI, SK온 등 국내를 대표하는 K-배터리 3개사도 이번 행사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각각의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해서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의 위험성을 극한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줄곧 단점으로 지적 받아왔던 주행거리 문제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입니다. 하지만, 개발 난이도가 매우 높은 편이기 때문에 양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시선입니다. K – 배터리 3개 사 중에서는 삼성 SDI가 가장 발빠른 행보를 예고했습니다. 이미 전고체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은 완료하였고 2027년에는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는 목표를 공개했습니다. SK온은 내년까지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2029년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LG에너지솔루션은 완벽한 제품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보다 힘을 쏟은 뒤 2030년에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꿈의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은 기업만이 하 것은 아닙니다. 정부도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는데요. 정부는 2028년 개발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 리튬메탈 배터리, 리튬활 배터리 등 개 분야의 유망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서 올해 총 9조원 이상의 설비.연구개발 투자에 나서며 앞으로 5년 동안 유망 배터리 개발에 총 1172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 발전을 위한 열띤 경쟁
EV트렌드 코리아는 전기차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는 만큼 다양한 유관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포인트는 충전 기술이었습니다. 속도와 공간 그리고 안전성을 강조한 제품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LG전자는 주택용인 7kW 완속 충전기와 상업공간에 쓰이는 100kW 급속충전기, 충전소 전용 200kW 급속충전기를 이번 행사에서 공개했습니다. LG전자는 선보이는 제품이 영하 25도, 영상 40도 극한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충전이 가능하며 최대 IP65 등급의 방수.방진 및 IK10 내충격 등급을 획득했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웠습니다. LG유플러스는 공간과 안전을 강조한 케이블-UP 충전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이 시스템은 충전기가 주차장 바닥이 아닌 천장에 설치돼 충전 단자의 오염이나 침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충전기 설치를 위한 바닥 면적이 필요하지 않고, 1대의 충전기를 총 4구간의 주차 구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경제성을 직접 경험하라’
국내를 대표하는 완성차 기업 현대자동차는 당연하게도 EV 트렌드 코리아 2024에 참가해 전동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전기차의 경제성과 우수한 배터리 성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 부스를 구성했습니다. EV 베네핏 존에서는 구매부터 중고차까지 이어지는 전기차 생애 주기에 맞춘 현대자동차만의 서비스를 로드맵으로 구현했습니다. EV 에비르 케어 프로그램은 전기차 고객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소개하였고, 내연기관 차량 내비 유지비용 비교 체험을 통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전기차만의 이점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EV 익스피리언스 존에서는 V2L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전기차의 전력 에너지를 이용해 실생활 가전제품을 사용할 경우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최대 전기차 관련 전시회인 EV트렌드 코리아를 통해 현대차의 전기차 고객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며 “현대차의 우수한 전기차 상품성과 서비스를 고객들이 다시 한번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사의 기술 개발을 EV 트렌드 코리아를 통해 선보였습니다.
EV 트렌드 코리아를 다녀오고, 전기차 발전에 대한 의심과 걱정이 말끔하게 사라졌던 시간이었습니다. 전기차 시장은 정말 빠르게 발전하고 있었고, 특히나 전기차 생태계에서 꾸준히 단점으로 지적받아 왔던 부분들이 크게 개선 모습을 보이며 전기차 시장의 밝은 미래를 점칠 수 있었고, 전시회를 방문한 수많은 인파를 보며 여전히 전기차 시장은 뜨거운 관심 속에 있는 미래의 핵심 산업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기차 시장은 필연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반을 다져가기 위한 현주소를 확인 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