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과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점점 높아지면서, 전기차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사회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기차로의 전환이 탄소 저감 효과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전기차는 주행 중 탄소 배출이 없지만 배터리를 제조하고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탄소 배출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명이 다한 배터리는 재활용이 어려워 오히려 대기 오염에 심각한 타격을 준다는 주장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명백히 틀린 내용입니다. 전기차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얼마나 많은 탄소가 배출이 되는지 확인했을 때를 비교해도 전기차가 배출하는 탄소 량은 내연기관차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했고 친환경차로 분류되는 다른 자동차 중에서도 가장 적은 탄소 배출량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 전기차가 대표적인 친환경차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전기차 VS 내연기관차
과연,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대비 얼마나 친환경적일까요? 전기차의 탄소 배출량은 94g/km 내연기관차는 192g/km로 전기차의 탄소 배출량을 내연기관차와 비교했을 때 3분의 1 수준에 해당하는 정도입니다. 특히, 내연기관차의 탄소 배출 대부분이 주행 중에 발생하기 때문에 수도권 대부분이 자동차로 인해 대기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전기차의 사용량이 증가할 수록 내연기관차로 인해 발생되는 대기오염물질, 온실가스 등 배출량이 감소되며 전기차 1대 보급으로 연간 탄소 배출(CO2) 2톤을 감축하는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차세대 핵심 모빌리티로 친환경차의 대표주자인 전기차가 꼽히고 있습니다.
수소차보다도 더 친환경적인 전기차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리고 있는 수소차와 전기차를 비교하면 어떨까요? 수소차 또한 전기차와 함께 미래의 핵심 모빌리티로 떠오르고 있는 차량인데요. 수소차의 특징은 외부의 전기 공급 없이, 전기를 만들어 움직이게 됩니다.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물만 배출할 뿐 어떠한 오히려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발생하고 그 배출량은 143g/km로 내연기관차 보다는 적지만 전기차에 비하면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태양광, 풍광과 같이 재생가능에너지로 발전된 전력으로 충전하는 것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전기차와 달리 아직 수소를 재생가능에너지로 만드는 방법은 현재까지 없는 상황입니다.
탄소 제로를 위한 LCA 도입
전기차는 주행 중에는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배터리를 제조하고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고 있는데요. 여기서 배출되는 양 자체도 타 자동차가 배출하는 배출량에 비해 상당히 적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LCA 전과정평가를 도입해 전기차 생산부터 폐배터리 처리하는 과정까지 탄소 배출을 규제한다는 예정입니다. 각국에서 LCA 도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이유는 지구의 온도를 억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후 변화를 야기하는 온실가스의 80%를 차지하는 탄소를 반드시 줄여야 합니다. 이미 주요국들은 2050년까지 모든 활동에서 배출되는 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들겠다는 탄소 중립을 선언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LCA를 거친 친환경차 전기차의 보급 확대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진정한 친환경 전기차로의 도약
전기차의 경우 향후 발전을 통해 친환경성이 더 좋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배터리와 자체 제조 공정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면 가공 공정까지의 배출량을 대폭 감소할 수 있고, 배터리 재활용 기술이 발전하게 된다면 배터리 생산 과정까지의 탄소 발생량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는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의 주원료가 되고 있는 리튬 채굴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방출되어 이를 대체하는 소재로 소듐으로의 전환에 대한 연구도 함께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대세는 단연 전기차입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될 전망입니다. 전기차는 가장 친환경적인 차량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현재까진 미래 기술 진보에 따라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차량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각국에서 탄소 배출을 규제하기 위한 법안을 만들고 대부분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은 전기차로 전환을 선언하며 친환경차 확장의 흐름에 따르고 있습니다. 배터리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것과 폐배터리를 처리하는 과정을 고려한다면 탄소 배출은 여전히 해결해야하는 과제입니다. 하지만, 대기오염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내연기관차를 대체할 유일한 차량은 전기차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