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테슬라로 불리는 중국 전기차 BYD 기업을 알고 계시나요? 테슬라와 도요타 그리고 폭스바겐을 이어 전 세계 자동차 기업 시총 순위 4위에 해당하는 중국의 자동차 기업입니다. 지난해 3월부터 내연기관 자동차의 생산 중단을 선언하면서 전기차 생산에만 전념하였는데요. 중국 시장에서만 지난해 전기차 91만대를 판매하면서 중국 현지에서는 이미 테슬라를 넘어 전기차 넘버원 자리에 올랐습니다. 현재 BYD는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 이달 일본에 진출하고 2023년에는 국내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과연, 이들은 ‘메이드 인 차이나’가 주는 부정적인 인식을 깨고 국내 전기차 시장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중국 전기차 업계 1위 BYD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폭풍 성장 중국 전기차 기업 BYD
전기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회사 테슬라 그리고 현대, 기아, 독일 3사 등 각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많은 제조사들 더 나은 전기차를 개발하기 위해 불꽃튀는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2022년 상반기에 테슬라를 제치고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중국 기업 BYD입니다.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합산한 결과의 지표이지만,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며 타 경쟁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런 BYD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배터리에 있습니다. BYD는 전기차 배터리와 전기차를 함께 제작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인데요. 그 이유는 BYD의 시작이 바로 배터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휴대폰 배터리로 시작해 이후 자동차 회사를 인수하며 자동차를 직접 생산해내는 능력을 갖춰 나갔고, 휴대폰 배터리에서 전기차 배터리로 사업 방향을 넓혀가며 현재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미 쌍용차와도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술 협약을 맺은 상태이고 내년 출시될 토레스 전기차에도 BYD의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입니다. 그 외의 전기차에 필요한 핵심 요소들도 직접 조달하고 있기 때문에 원재료 가격 폭등에 대비할 수 있는 필수 자원도 확보하고 있어 다른 경쟁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게다가 ‘메이드 인 차이나’의 유일한 장점이었던 가격 측면에서도 타 전기차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측정되어 있어 가성비 면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BYD, 중국 고유의 저품질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까?
향후 BYD의 해외 진출 성적에 따라서 세계 시장에서의 중국 자동차 산업 위상이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YD는 이미 중국 내수시장에서 가장 대표적인 고급 전기차 브랜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BYD의 해외 진출이 실패한다면 그간의 ‘메이드 인 차이나’ 라는 저품질 이미지는 중국의 전기차에도 계속 따라붙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선, 작년 10월 ‘아토3’를 태국에서 판매하며 한 달여 만에 수입하기로 했던 물량 10만 대를 모두 판매하면서 좋은 성적표를 얻었습니다. 저렴한 가격대 대비 좋은 성능을 보유한 것이 인기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한국 진출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BYD 저렴한 가격대의 모델부터 세단 모델까지 출원하고, 서울 사무소를 개소해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 안전평가서 만점
유럽은 신차 안전성 성능 평가 프로그램 ‘유로 엔캡’은 도로에서의 사용은 인증하지 않기 때문에 구속력은 없지만, 평가 항목이 까다로워 많은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를 결정할 때 주요 지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기업들이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유로 엔캡은 BYD에게 “BYD가 대중적인 전기차로 충돌 안전성은 물론 ADAS등 첨단 운전 보조 사양까지 완벽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라는 극찬과 함께 BYD의 ‘아토3’에게 유럽 신차 안전 평가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부여하며, 안전성에 대한 큰 공신력을 부여했습니다.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독일의 한 업체가 향후 몇 년 동안 BYD 전기차 약 10만대를 구매하겠다고 밝히면서 본격적인 유럽 진출을 알렸습니다.
국내 출시가 유력한 BYD 모델은?
BYD는 2023년 한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BYD의 전기차 모델에는 한, 송, 탕, 친 한 글자로 심플한 이름을 가진 모델과 얼마 전 중국에서 출시한 전기차 세단 ‘실’이 국내 판매의 선봉장이 될 예정입니다. 지난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BYD가 ‘실’을 공개하면서 테슬라 모델 3와 아이오닉 6을 합쳐놓은 듯한 샤프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공개된 성능 또한 매우 우수했습니다. 제로백은 3.8초이며 최고 출력은 530마력의 강한 힘을 가졌고, 롱레인지 버전 기준 배터리 용량은 82kWh로 1회 충전 시 중국 기준 700km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공개됐습니다. 테슬라 모델 3을 겨냥해 내놓은 가성비 모델로 가격 또한, 3천만원대로 테슬라의 모델 3의 가격인 7천만원대를 고려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대입니다.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가격대도 저렴하기 때문에 충분히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 외에도 전기 해치백인 돌핀, SUV 아토3, 그리고 아직 공개되지 않은 카르페, 파리, 헤일로에 대한 상표를 출원한 상태입니다. 아직 BYD가 국내 공식 출범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저렴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전기차로 경쟁한다면 국내 시장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BYD는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인식을 깨버릴 만큼 전기차 시장에서 위엄을 떨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출시된 적이 없기 때문에 중국 브랜드의 전기차가 한국에 들어오는 것에 걱정 반, 반가움 반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중국이 갖고 있던 이미지 때문에 “중국의 전기차는 위험하다.” 혹은 “중국산은 못 믿겠다.” 등의 반응이 대부분일 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BYD가 걸어온 발자취에서 예전의 중국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과연 BYD가 우수한 성능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중국 시장을 넘어서 국내 시장에서도 판매량 넘버 원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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