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고 있는 전기차 시대 현재 국내에서 등록된 전기차 대수는 약 30만대 수준에 이르고, 이에 따라 설치된 공용 전기차 충전기 대수도 13만대를 돌파하면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전체 등록차량 대수가 약 2,500만대임을 감안하면 전기차의 비중은 1.3% 수준으로 2030년까지 전체 차량 비중에서 3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고 합니다. 내연차의 비율은 2030년에도 50%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정부의 활발한 전기차 보급 확대 활동과 더불어 전기차가 주행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인프라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차량을 구매할 때 자연스럽게 전기차를 고려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내연차와 전기차 모두 경제적으로 안전하게 주행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래서 오늘은 똑똑한 주행을 위해 내연차와 전기차 주행 시 다른 점이 무엇이 있을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차이점이 있을 까요? 지금 바로 알아보러 가시죠!
공조장치 소비 에너지 차이
내연차량의 경우 히터를 작동시킬 때 내연기관의 폭발행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연비에 큰 영향이 없으나, 에어컨을 작동할 때는 컴프레서를 작동시키기 위해 조금 더 많은 연료를 분사하게 됩니다. 그래서 연비가 낮아질 수 있는 것인데요. 하지만 전기차의 경우는 전혀 다릅니다. 반대로 히터를 작동할 때는 배터리의 효율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열을 발생시키기 위해 메인 배터리의 전력을 사용하여 히터를 가동시키기 때문에 배터리가 줄어드는 것이 패널 상에 보입니다. 하지만, 여름철 에어컨 작동에는 배터리 효율이 줄어드는 것을 체감할 수 없을 정도로 영향이 없습니다. 물론 컴프레서를 작동하기 위해 메인 배터리 전력을 사용하지만 무더운 날에도 에어컨을 빵빵 틀어 놓아도 배터리 효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으니 배터리 효율은 걱정 말고 시원하게 주행해도 괜찮습니다.
최적의 연비 vs 최적의 전비
내연차는 일반적으로 80 ~ 90Km/h가 최적의 연비를 낼 수 있는 구간입니다. 물론 차량의 모델마다 조금씩의 차이점은 있겠지만, 대부분의 내연차량은 저 구간 안에 포함되죠. 하지만, 전기차의 경우 최적의 전비 속도 구간은 40 ~ 60Km/h에서 나옵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지 않는 일반적인 간선도로에서는 50 ~ 70Km/h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전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나, 빠른 속도로 주행해야 하는 고속도로에서는 전비가 떨어지게 됩니다. 바로 최적의 전비 속도 구간을 넘어서 주행해야 되기 때문이죠. 속도에 전비 연비의 효율이 다른 이유는 바로 구동계의 차이에 있습니다. 엔진을 사용하는 내연기관 차량의 에진 회전수(rpm)와 토크가 비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효율적인 고속주행을 위해 변속기를 통해 엔진 회전수를 조절하며 가속을 합니다. 이러한 변속기의 도움으로 내연차량은 2000rpm 이하의 조건에서 80kkm를 넘어 100km이상의 고속 주행이 효율적으로 가능합니다. 하지만, 전기차의 모터는 출력에 비례해 모터 회전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변속기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100km 이상의 주행 할 때 상당히 높은 모터 회전수가 필요해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지고 결과적으로 연비가 하락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내에서도 평균 속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가다 멈추다를 반복하게 되면 최적의 전비 구간에서도 전비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내연차에 없는 전기차만의 특혜
전기차량은 내연차와 다르게 친황경차로 구분되어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통행료 할인 기간이 올해 12월 31일을 끝으로 종료될 예정이었는데요. 최근 정부에서 통행료 할인 기간이 2024년까지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기차 오너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 될 것 같은데요. 전기차의 할인 혜택은 무려 50% 할인이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는 공영주차장이 무료 또는 할인 혜택도 뒤따르고 있는데요. 이런 점을 잘 활용한다면, 내연차 대비 더욱 경제적인 주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체할 일 없는 브레이크 패드
내연차를 주행하다 보면 주행 중 정지를 원할 때 적절하게 엔진브레이크와 함께 물리적 브레이크를 밟게 됩니다. 그럴 경우에 자연히 패드가 디스크를 잡아주어 적절한 타이밍에 멈추게 되죠. 하지만, 이런 동작이 반복되게 되면 패드는 물리적인 마찰에 의해 조금씩 닳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전기차의 경우는 회생제동으로 인한 원페달드라이빙 기능으로 물리적인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가 급정지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거의 없습니다. 적어도 원페달 드라이빙에 익숙하게 되면 악셀 페달만으로 주행과 정지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기차는 마찰에 의해 패드를 교체할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장거리 주행 시 충전 계획은 필수
2022년 기준 전국 주유소의 수는 약 1만 1천개로 전기차의 확산과 함께 연평균 1.3%씩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주유소만 검색해 보아도 근방에 주유소는 금방 찾을 수 있을 만큼 여전히 많은 개수와 대부분의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주유소가 있기 때문에 장거리 주행에도 주유를 걱정할 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의 경우는 자신이 소유한 전기차의 주행가능거리를 확인하고 충전을 사전에 해야 합니다. 2022년 기준 충전소는 13.5만기가 설치되어 있고 전기차 1대당 공용 충전기 수는 약 0.5대 수준입니다. 하지만 완속 충전 시 완충 기준 약 12시간 이상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한 없이 부족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따라서, 장거리 주행 시 완충 된 배터리 양으로 갈 수 있는지, 충전이 필요할 것 같다면 어디서 얼마나 충전을 해야 하는지 미리 계획을 잡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적극적으로 전기차 인프라 확장이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되지 못한 휴게소 많기 때문이죠. 따라서, 전기차오너 분들은 안전한 즐거운 여행을 위해 충전 계획을 사전에 꼭 잡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부의 보조금 지급과 여러가지 혜택으로 전기차 등록 대수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도로 위 전기차를 마주하는 일은 흔한 일이 되어버렸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신차들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차량을 구입할 때 전기차에 먼저 선택지에 놓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내연차와 전기차는 같은 교통수단 임에도 전혀 다른 구조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주행 시 고려해야 될 점이 매우 다르다는 점은 꼭 인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차는 내연차와는 달리 배터리로 구동되고, 움직이는 동력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최적의 전비 구간, 충전 계획, 공조 장치 등 주행 시 고려해야 될 전반적인 것들이 달라지게 됩니다. 기존 내연차를 주행했을 때처럼 전기차를 주행하게 되면 자칫 손해를 보거나 전기차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소개해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내연차와 전기차의 차이점을 숙지해 안전하고 똑똑한 주행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