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미래 핵심 모빌리티라는 사실은 모두가 인정하는 분위기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의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 하여도 미래의 주요 모빌리티는 전기차가 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전기차 시장을 확대해 가기 위해 산업은 여전히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었고, 전기차 수요 둔화의 요인 중 하나라 꼽히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대한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2023년에 이어 2024년 전기차 배터리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2023년 전기차 배터리 사장을 되짚어보면서 2024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23년 전기차 시장
지난해 중국을 제외하고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319.4GWh로 2022년 223.0GWh 대비 43.2% 성장했습니다. 전기차 판매량이 주춤하면서 전기차 시장에 악영향을 준 부분도 있지만, 유럽과 북미는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포함한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연평균성장률은 38.6%로 중국 제외 시장의 성장률이 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국내 K-배터리 대표주자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에서 지속해서 1위 자리를 수성했는데요. 중국 외 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CATL의 추격이 거셌으나,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27.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2023년을 마무리했습니다.
2023년 1월 22.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던 LG에너지솔루션, CATL과 중국 외 배터리 시장을 주도했었던 파나소닉은 지난해 부침을 겪으며 점유율이 14.0%까지 떨어졌습니다. 반면, 톰5에 안착한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10.7%, 10.2%로 자리를 지켰고, 특히 삼성SDI의 경우 연초 대비 시장점유율이 10% 확대되어 우수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K-배터리 3사는 2024년 올해 특히 더욱 내실을 다지고 차세대 배터리를 연구개발하는데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데. 삼성SDI는 이전부터 연구에 박차를 가했었던 전고체 배터리의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K온은 원통형 배터리 개발 등 다양한 폼팩터 수요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년간의 양적 성장을 기반으로 향후 질적 성장을 이루는 엔솔 2.0의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k-배터리 3사는 여전히 top5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 ~ 12월 중국을 제외하고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의 총사용량은 319.4GWh로 전년 동기 대비 43.2% 성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목해 볼 점은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K-배터리 3사가 모두 톱5 안으로 안착했다는 점인데요. LG에너지솔루션이 전년 동기 대비 32.9%(88.6GWh) 성장하며 1위를 유지했고, SK온은 14.4%(34.1GWh), 삼성SDI는 37.2%(32.4GWh) 성장률을 보여주면서 나란히 4위와 5위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CATL은 72.5%(87.8GWh)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연이은 고성장세로 선두권 자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시장에서 K-배터리 3사의 시장점유율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 5.3%p 하락한 48.6%를 기록했지만, 배터리 사용량은 성장세가 도드라졌습니다.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의 판매가 주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2024 배터리 발전 방향은?
현재까지 전기차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주로 쓰이고 있습니다. 리튬, 니켈, 망간 또는 리튬, 코발트 산화물이 주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인산철도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기차 산업을 대표하는 브랜드 테슬라는 2021년 중간급 배터리를 인산철로 바꾸기도 했었습니다. 가격이 비교적 비싼 코발트 사용은 줄이고 니켈 사용을 늘린 배터리도 생산 및 개발되고 있으며, 니켈 함유량이 80%에 달하는 배터리도 상용화되었습니다. 관련 전문가들은 니켈이90% 포함된 배터리 개발을 위해 꾸준하게 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리뉼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진을 고체로 전환하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도 함께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고체 전지는 액체 전해질 배터리에 비해 내열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화재 위험이 매우 적습니다. 또한,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이론상 낮은 온도와 높은 온도 모두에서 잘 작동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꾸준하게 전기차의 단점으로 꼽히고 있는 주행거리 문제도 전고체 배터리로 해결할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만, 전고체 배터리는 높은 가격대로 일반 전기차에 상용화하기엔 무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불어 리튬공기 배터리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유망한 배터리 기술로 꼽히고 있습니다. 양국에서 리튬 산화, 음극에서 산소 환원이 일어나는 고체 배터리로 더 많은 에너지를 보유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전기차 시대를 맞이하기 이전, 전기차의 전부라고 봐도 무방한 전기차 배터리의 발전은 필연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전기차의 발전은 배터리의 발전에 달려있고, 배터리가 빠르게 개발될 수록 전기차 시대는 더 빠르게 이뤄지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전기차 배터리 발전은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이슈이며, 정부와 기업이 도모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죠. 2024년에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더 확대되는 것을 기반해 전기차 시장의 꾸준한 상승이 예상되고 있습니다.